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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강아지 키우는 사람이 꼭 알아야 할 견종 선택법

by 빵파레 2025. 8. 18.
목차

생활환경에 맞는 견종 크기와 특성 파악하기

견종 선택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거주 공간의 크기와 구조입니다. 아파트나 원룸 같은 좁은 공간에서는 소형견이 적합하지만 단순히 크기만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치와와나 요크셔테리어 같은 초소형견은 공간은 적게 차지하지만 짖음이 많고 예민한 성격으로 인해 아파트에서 키우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면 시바견이나 진돗개 같은 중형견도 실내에서 조용하고 차분한 편이라 의외로 아파트 생활에 적합합니다. 공간의 크기보다는 견종의 활동량과 성격을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매일 충분한 산책이나 운동을 제공할 수 있다면 중대형견도 아파트에서 키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활동량이 적은 소형견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견종별 운동량 요구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골든 리트리버나 보더콜리 같은 견종은 하루 2시간 이상의 격렬한 운동이 필요하며 충분한 운동을 제공하지 못하면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반면 불독이나 퍼그 같은 단두종은 호흡기 문제로 인해 격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산책을 선호합니다. 말티즈나 푸들 같은 견종은 적당한 실내 활동과 짧은 산책으로도 충분합니다. 본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운동량을 솔직하게 평가해보세요. 주말에만 등산을 가거나 평일에는 바쁜 직장인이라면 고에너지 견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날씨나 계절에 관계없이 꾸준히 운동을 제공할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견종별 목적에 따른 특성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목양견으로 개량된 견종들은 무리를 이끌려는 본능이 강해 어린아이나 다른 반려동물을 몰고 다니려 할 수 있습니다. 사냥견으로 개량된 견종들은 작은 동물을 쫓으려는 본능이 강하고 테리어 계열은 고집이 세고 독립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애완용으로 개량된 견종들은 상대적으로 온순하고 사람에게 의존적인 편이어서 초보자가 키우기에 적합합니다. 경비견이나 작업견으로 개량된 견종들은 높은 지능과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 충분한 정신적 자극과 일관된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견종별 본능적 특성을 이해하고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견종과 피해야 할 견종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소형견으로는 캐벌리어 킹 찰스 스패니얼이 있습니다. 온순하고 친화적인 성격으로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며 훈련도 비교적 쉽습니다. 비숑프리제도 쾌활하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초보자가 키우기 좋으며 털빠짐도 적어 관리가 용이합니다. 말티즈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고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과도한 짖음만 주의하면 훌륭한 반려견이 됩니다. 푸들은 지능이 높고 털빠짐이 없어 알레르기가 있는 가정에서도 키울 수 있으며 크기별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다만 정기적인 미용이 필요하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프렌치 불독은 조용하고 적응력이 좋아 아파트 생활에 적합하지만 호흡기 문제와 더위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중형견 중에서는 골든 리트리버가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되는 견종입니다. 온순하고 지능이 높으며 아이들을 잘 돌보는 성격으로 가족견으로 최적입니다. 다만 털빠짐이 심하고 충분한 운동량이 필요합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도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훈련성이 뛰어나 처음 키우는 사람도 쉽게 교육할 수 있습니다. 코기는 작은 다리와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높지만 목양견 본능으로 인해 아이들을 몰고 다니려 할 수 있고 비만에 주의해야 합니다. 비글은 친화적이고 활발한 성격이지만 사냥견 본능으로 인한 짖음과 후각 추적 행동을 보일 수 있어 충분한 정신적 자극이 필요합니다. 이들 견종은 모두 사람을 좋아하고 사회성이 좋아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반면 초보자가 피해야 할 견종들도 있습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나 알래스칸 말라뮤트 같은 썰매견들은 극도로 높은 운동량과 독립적인 성격으로 인해 초보자에게는 매우 어려운 견종입니다. 또한 탈출 능력이 뛰어나고 파괴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로트와일러나 도베르만 같은 대형 경비견들은 올바른 사회화와 전문적인 훈련 없이는 공격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경험이 풍부한 견주에게만 적합합니다. 차우차우나 아키타 같은 동양 견종들은 독립적이고 완고한 성격으로 훈련이 어렵고 한 명의 주인에게만 충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잭러셀테리어나 폭스테리어 같은 테리어 계열은 에너지가 넘치고 고집이 세서 충분한 경험 없이는 통제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견종별 건강 문제와 관리 비용 고려사항

견종을 선택할 때 유전적 질환과 건강 문제를 미리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형견의 경우 고관절이형성증이나 엘보우 디스플라시아 같은 관절 질환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골든 리트리버나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비만과 관절 문제에 취약하고 심장질환 발생률도 높습니다. 독일 셰퍼드는 고관절 문제와 함께 소화기 질환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대형견들은 수술비나 치료비가 상당할 수 있으므로 미리 응급 자금을 준비해두거나 펫보험 가입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대형견은 음식량도 많고 약물 투여량도 많아 전반적인 관리 비용이 높습니다. 평균 수명도 소형견에 비해 짧아 8-12년 정도로 이별의 아픔을 더 빨리 겪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소형견들도 고유한 건강 문제들이 있습니다. 치와와나 요크셔테리어 같은 초소형견은 무릎뼈 탈구나 기관허탈 같은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기관허탈은 목줄 대신 하네스를 사용하고 흥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프렌치 불독이나 퍼그 같은 단두종은 호흡기 문제가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여름철 더위에 매우 취약하고 비행기 탑승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코골이가 심하고 운동량 조절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말티즈나 푸들은 상대적으로 건강하지만 정기적인 미용이 필수이고 치석이 잘 생겨 치과 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소형견은 치아가 작고 약해서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견종별 관리 비용을 구체적으로 계산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푸들이나 비숑프리제 같은 견종은 6-8주마다 전문 미용이 필요하고 1회당 5-10만원의 비용이 듭니다. 연간 미용비만 30-60만원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털이 긴 견종들은 집에서의 일상 관리도 더 많은 시간과 도구가 필요합니다. 대형견은 사료비가 월 10-20만원, 소형견은 월 3-8만원 정도 예상해야 합니다. 예방접종이나 건강검진 비용도 체중에 따라 달라지므로 대형견이 더 비쌉니다. 또한 호텔링이나 위탁 관리 비용도 크기에 따라 차이가 나므로 여행이 잦은 가정에서는 이런 부분도 고려해야 합니다. 견종 선택 전에 월간, 연간 예상 비용을 구체적으로 계산해보고 가계 예산에 무리가 없는지 검토해보세요.

 

입양 전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와 준비사항

견종을 결정했다면 이제 어디서 어떻게 입양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펫샵보다는 믿을 만한 브리더나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브리더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견사를 직접 방문하여 사육 환경을 확인하세요. 깨끗하고 넓은 공간에서 어미견과 함께 지내는 강아지들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미견의 성격과 건강 상태도 확인해야 하는데 이는 새끼의 성격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유전적 질환에 대한 검사 결과나 혈통서도 요청해보세요. 좋은 브리더라면 이런 정보들을 투명하게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브리더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조언을 구하거나 최악의 경우 반환할 수 있는 정책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입양할 강아지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눈이 맑고 분비물이 없는지, 코가 촉촉한지, 귀 안쪽이 깨끗한지 확인하세요. 털에 윤기가 있고 피부에 발진이나 상처가 없는지도 살펴보세요. 강아지의 행동도 관찰해야 합니다. 너무 위축되어 있거나 반대로 과도하게 흥분하지 않는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지 등을 확인하세요. 형제들과의 상호작용도 관찰하여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소극적이지 않은 개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 기록과 구충약 투여 기록도 반드시 확인하고 입양 후 첫 건강검진 일정을 미리 잡아두세요. 마이크로칩이나 등록증 등의 서류도 정리해야 합니다.

 

입양 전 집안 환경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강아지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위험한 물건들을 치우고 강아지용 용품들을 구비해두세요. 사료와 간식, 급식기, 급수기, 침대나 쿠션, 크레이트, 목줄과 하네스, 장난감 등이 기본 필수품입니다. 특히 선택한 견종에 맞는 적절한 크기와 종류의 용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 구성원들과도 미리 역할 분담을 하고 일관된 훈련 방침을 정해두세요. 강아지 이름도 미리 정하고 모든 가족이 같은 이름으로 불러야 합니다. 또한 근처 동물병원을 알아두고 응급상황에 대비한 연락처도 준비해두세요. 강아지와 함께할 10-15년을 생각하며 신중하게 준비하고 결정한다면 분명 행복한 반려견 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